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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문명 / 13,500원
저자 노대환 발행일 2010. 12. 22
역자 * 페이지수 240 쪽
사이즈 신국판 변형 ISBN 978-89-8410-389-4
마일리지 675 점 수량
 
  :: 목차

한국개념사총서 발간사
저자의 말

서론

1. 서양에서의 ‘문명’ 개념사
1) ‘civilisation’ 개념의 기원
2) 근대적 ‘문명’ 개념의 출현과 확산
‘civilisation’의 출현|계몽사상과 ‘civilisation’
3) ‘civilisation’과 ‘culture’

2. 동아시아에서의 ‘문명’ 개념
1) 전통시대의 ‘문명’ 개념
2) 일본에서의 ‘문명’ 개념
‘문명’과 유사 개념들|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문명’ 개념의 확산|‘문명’에서 ‘문화’로
3) 중국에서의 ‘문명’ 개념
캉유웨이|량치차오

3. 한국에서의 ‘문명’ 개념의 수용
1) 1880년대 전반 ‘문명’ 개념의 수용
‘문명’ 개념의 수용|『한성순보』ㆍ『한성주보』의 ‘문명’
2) 1880년 후반의 ‘문명’ 개념
유길준의 ‘문명’ 개념|윤치호의 ‘문명’ 개념|박영효의 ‘문명’ 개념

4. ‘문명’ 개념의 확산
1) 1890년대 ‘문명’ 개념의 확산
갑오개혁과 ‘개화’ㆍ‘문명’|신문 창간과 문명론의 확산
2) 신문을 통해 본 ‘문명’ 개념
『독립신문』ㆍ『일신문』의 ‘문명’|『황성신문』의 ‘문명’

5. ‘문명’ 개념의 변화와 균열
1) 1900년대 ‘문명’ 개념의 변화
문명지도론에 대한 동조|‘물질문명’에 대한 관심의 고조
2) 새로운 ‘문명’의 모색
일본 유학생들의 ‘정신문명’|국내 지식계의 ‘도덕문명’

결론

문헌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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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한국개념사총서 6번째 도서 『문명』은 전통적 개념을 소개하고 서구로부터 전해진 새로운 의미와 충돌하며, 각국의 지식인은 어떠한 문명 개념을 탐구해 왔는지 살펴본다.

서구의 문명 개념은 도시, 사회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그 의미를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문명 개념은 근대 유럽의 가치 및 제도를 함축하며, 특히 18세기 이래로 프랑스에서 싹튼 계몽사상과 사회진화론과 깊이 관련된다. 한편 종래 중화 질서에서는 문명이란 유학적 교화라는 뜻으로 국가와 지배층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 목표였다. 새로운 문명 개념의 전파는 전통적 의미와 충돌하면서 ‘문명-야만’의 이분법적 구도로 문명화를 더욱 가속시켰다. 더불어 근대적 변화를 둘러싼 각 정치ㆍ사회적 세력 간의 이해 차이도 노정되었다.
1890년대 중반 이후 문명론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당시 일반적으로 문명은 서구와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서구의 총체적인 모습이 문명이라는 단어에 집약되어 있었던 것이다. 문명의 습득 방법이 서구 모방에서 출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구분과 같이 문명을 세분화하려는 시도는 그간 문명이라는 하나의 상으로 정리되어 있는 서구중심적 문명 인식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갑오개혁 이래 ‘개화’의 영향력 하에서 문명개화론자는 풍속 교화를 주장한 반면 개신 유학자는 서양 학문 습득과 부강 달성을 중시했다. 을사조약 체결 이후에는 서양 문명의 핵심을 물질문명으로 파악,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유학적 가치를 정신문명에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도 발견된다.

1. 문명-야만의 이분적 구도
문명civilisation은 계몽사상과 사회진화론이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개념이다. 다른 근대적 개념의 기원이 지닌 성질과 마찬가지로 국민국가의 형성 그리고 시민사회의 발전, 개혁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그중에서도 문명 개념의 핵심에는 전 분야에 걸친 진보, 진화적 의미를 포함한다.
서구 문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유럽 중심적이라는 점이다. 중심-주변이라는 구분은 문명표준을 만들어 냈고 이는 곧 문명-야만의 이분적 구도를 형성해, 문명한 유럽이 다른 지역에 침략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었다. 또한 기독교 인식을 바탕으로 한 문명-야만관은 인종주의로 귀착해 이로써 문명 개념을 파악하기도 하였다.

2. 문명의 전통적 의미와 새로운 의미의 대립
유교권 사회에서 문명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용어였다. 인문人文이 밝아지는 것 즉 유학적 교화라는 뜻이 전통적 의미였다. 1880년대 이래 전파된 개화 개념은 풍속의 변화, 즉 생활방식의 변화, 신분 내지 서열 관계의 파괴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개화파와 유림 세력의 대립은 더욱 극심해졌다. 이렇듯 신학가와 구학가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문명개화운동과 반개화운동으로까지 퍼지자, 신구학 절충을 꾀하는데 이 주체가 바로 문명화한 유림들이었다. 이들은 물질적 성과利器로서 문명을 받아들여 구학은 성리학적, 신학은 물질적으로 파악하고, 기본적인 입장은 동도서기론과 유사하지만 합리적인 서기 수용, 구학 즉 유학 복권을 목적으로 했다. 장지연, 박은식과 같은 개신 유학자들은 ‘실용’적 서구 문물에 무관심한 유학자들을 비판하고 경세실용 차원에서 신학문 수용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3. 국민국가 중심의 문명 개념
동양에서 문명 개념은 후쿠자와 유키치가 ‘문명개화’라고 번역한 것에 유래한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 개념 탐구는 궁극적으로 서구 문명을 만들어 낸 본질적 요소를 밝히고 일본 사회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였다. 일본이 문명화하지 못한 원인을 정부의 정치권력 독점이라고 보았고 개인의 지덕을 갖추는 것을 강조한 반면, 조선에 문명 개념을 전파한 지식인들은 문명 정부의 탄생을 기대하였다. 문명의 유사 개념 부강은 당시 약육강식의 국제정세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국강병한 조선의 독립과 같은 국가존망이 걸린 문제와 관계한 것이다.


  :: 저자소개

노대환(盧大煥)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 졸업(문학박사)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
동양대학교 한국전통문화연구소장 역임
현재 동양대학교 교수
동양대학교 박물관장

주요 저서 및 논문

『정조시대의 사상과 문화』(공저, 1999)
『영양 주실 마을』(공저, 2001)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공저, 2002)
『소신에 목숨을 건 조선의 아웃사이더』(2007)
「개항기 지식인 김병욱의 시세인식과 부강론」(2001)
「민영익의 삶과 정치활동」(2002)
「동도서기론의 전개와 성격」(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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